오일파스텔을 사용하여 주로 작업을 하고 있구요.
4년 전부터 오일파스텔에 빠져서 열심히 해오던 노력이 지금의 렌토랜드를 만들었습니다.
#1. 렌토랜드 작가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Q 그림을 그리면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림을 그리면서 좋은 점은 내가 생각하고 상상한 것들을 그려낼 수 있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는 거예요.
물론 상상만큼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림으로 팬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어려울 때는 모든 작가가 그렇듯 설레기도 하는 순간이겠지만,
백지상태의 종이나 캔버스를 바라보고 있을 때이지 않을까요.
Q 작가님의 하루 루틴과 작업 환경이 궁금해요.
'아뜰리에 렌토'를 운영하고 있어요. 오전에는 아뜰리에에서 회원님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죠.
보통 수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저의 개인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저의 본명 ’천유경‘으로 활동하는 작업이 또 있어서, 하루 종일 그리는 편입니다. 그래야 두 작업 다 해낼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새벽 1시를 넘기지는 않습니다. 보통 새벽 12시 전에 퇴근합니다.
Q 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궁극적으로 작업을 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어서도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작가이고 싶어요. 순수함을 유지하고 싶구요.
경제적이건 환경적이건, 주변 환경에 많이 좌지우지되지 않는,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낼 수 있는 작가이고 싶습니다.
#2. 렌토랜드 작가님에게만 물어봤어요!
보테니컬, 동물, 음식, 풍경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그림을 그리시는데요. 각 그림의 특징과 색감을 조화롭게 쓰시는 비결이 있으실까요?
요즘은 풍경에 더 치우쳐서 그리고 있어요.
단순히 풍경이 아닌, ‘렌토랜드’ 라는 나의 공간, 나만의 숲을 가꾸어 나가고 싶은 뜻이 더 큽니다.
동물, 음식은 제가 오일파스텔과 익숙해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색을 조화롭게 쓰는 비결은 드로잉북에 그때그때 색들이 어울리는지 테스트를 해보기도 합니다.
또한 풍경 그림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색채를 많이 보려고 합니다.
사실 가장 많이 해보는 것은 머릿속으로 완성되었을 때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에 가장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오일파스텔은 드로잉과 동시에 빠르게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스케치가 거의 없이 그리기 때문에, 색을 칠하면서 형태를 동시에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 재료는 오일파스텔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간편하지만, 물감 같은 꾸덕함도 표현할 수 있는 재료라서
다양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최고의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3. 렌토랜드 작가의 왓츠 인 마이박스
지에소 오일파스텔
"마무리 질감에 올리기 좋은"
지에소는 저렴한데 시넬리에처럼 부드럽고 꾸덕하게 표현이 되어, 마무리 질감을 올리기에 좋아요.
화원 오일파스텔 & 문교 소프트 아티스트 오일파스텔
"부드러운 느낌"
화원은 버릴 색이 하나도 없어서 두루두루 잘 사용하구요.
화원에서 아쉬운건 너무 부드러운 느낌의 색들만 있어서 채도를 올리고 싶을 때는 문교의 색들도 필요하답니다.
파브리아노 아카데미아 스케치북 200g Drawing
"탄탄한 두께감"
종이가 너무 얇지도 않은 탄탄함을 가졌고, 적당한 요철이 저의 작업을 더 매력있게 만들어 주어요.
삼원 아트스퀘어 크로키북 A4 105g
"초보자들도 사용하기 좋은"
초보자들도 사용하기 정말 좋은 삼원아트스퀘어 크로키북 입니다.
저도 정말 많이 사용했고, 호불호가 없는 드로잉 북일 것 같습니다.
그림을 처음 그리는 사람들에게
그림 실력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단기간의 계획이 아닌 장기적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들도 평생 그림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그림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봄이 오고, 길을 걸어가는 중에 예쁜 꽃을 발견하게 되어,
그 꽃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능력만으로도
행복을 느끼실 수 있는 그림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림을 즐겨야 실력도 늘게 되는 법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