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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그릴까?···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부터
오직 작가님을 위한 전용 질문까지!
화방넷이 알차게 물어봤어요🤭
Q
작가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알맞게 대치되는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제가 딥그린같은 색을 좋아해서 초록 계열이 생각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Q
그림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다 보니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공중파에서 세일러문, 드래곤볼, 웨딩피치, 요리왕 비룡, 우리는 챔피언 등등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많이 방영해 줬었는데
화려하고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그 캐릭터들을 그려보고 싶었었어요. 그래서 종이에 굉장히 낙서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드래곤볼 만화책이 있어서 기름종이를 대고 따라 그린 적도 많았었어요. 뭔가를 그린다는 행위 자체를 재밌다고 느꼈던 같아요.
특별한 계기 같은 건 없었고 그냥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걸 따라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반응/댓글이 있으실까요?
하나만 이야기하기는 어려운데 세세한 도구들이나 방법들을 물어보는 댓글이 종종 있어요. ‘그림을 공부하고 계시는 분인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댓글을 보면 저도 여러 번 생각하고 어떤 게 성의 있는 대답인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대댓글을 달거든요.
자신의 그림에 대한 고민이 느껴지는 댓들글이 기억에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매일 앉아있는 책상이 가장 좋아하는 작업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액정 타블렛 때문에 수작업을 하기에는 공간이 좁아서 불편하긴 한데
도구들도 있고 셋팅도 되어있어서 가장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거든요.
작업실이 따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하지만 지금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옛날엔 밤 11시~1시처럼 늦은 시간에 작업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야간작업은 건강에 해로운 것 같아서 지양하고
있습니다.
밤은 자기 케어를 하는 시간을 보내는 게 더 만족감 높은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고, 다음날 작업에도 좋은 영향을 주더라고요.
오후 3시~5시 사이가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라 이때 놓치지 않고
작업하려고 합니다. 조금 있으면 하루가 마무리된다는 것과
곧 저녁시간이 된다는 점이 마치 마감 직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줘서
그런가 효율성이 높아지더라고요.
오감을 자극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반 스케치는 그 자리에 앉아서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보니까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고, 눈앞에 풍경을 스케치북에 옮기기 위해서
관찰도 많이 하게 됩니다. 주변의 자극에 노출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니까 정보도 많이 받아들이게 되고요. 오감이 균형적으로
자극되었을 때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들을 보면 그림을 그렸을 때의
상황, 온도, 냄새, 분위기, 공기, 소리 같은 것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마치 동영상 시작 버튼 같아요. 그림을 보면 머릿속에
동영상이 움직이거든요.
★★★★★ 아주 좋아요
함형미의 리뷰입니다
요철도 적당하고 발색도 좋아서 수채화 작업을 하기에 아주 적절합니다. 번지기를 할 때도 부드럽게 잘 번집니다. 야외에선 스케치북을 주로 사용하지만 개인 작업을 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 아주 좋아요
함형미의 리뷰입니다
웜그레이 272, 273번 명암 표현만 하는 그림에 많이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종이 뒷면에 스미지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애용하고 있어요. 색도 272는 너무 밝지 않고 273은 너무 어둡지 않아서 겹쳐 사용하기에도 좋고, 어둠을 풍부하게 표현하기 좋습니다.
★★★★★ 아주 좋아요
함형미의 리뷰입니다
피그먼트 펜은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 윈저앤뉴튼에서 나온 게 길이도 길고 펜의 각도가 변해도 펜 선이 안정적으로 나오더라구요. 편안하게 선을 그을 수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 가장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주 좋아요
함형미의 리뷰입니다
저는 간단하게 연필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펜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는 편이라 지우개가 필요한데, 떡지우개는 지우개 가루가 나오지 않으니까 카페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릴 때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종이가 상하는 것도 덜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 아주 좋아요
함형미의 리뷰입니다
하이라이트 부분이나 하얀색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에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화이트 펜을 써봤는데 시그노가 가장 진하고 잉크의 흐름도 좋아서 다른 걸 써보려고 해도 얘로 돌아오게 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모작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시기를 추천드려요.
모작이라고 하면 따라 하는 것 같고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꺼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조합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양한 조합을 해내기 위해선 많은 재료가 필요한데 가장
효과적으로 단기간 안에 재료를 모으는 방법이
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망치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망친 그림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림 실력도 늘어갑니다. 제일 그림 실력이 늘지 않는 건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이 완벽한
그림은 그리기 어려워요. 저도 지금도 매일 망쳤다..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있고요. 제 스케치북은 어찌 보면
망친 그림 모음집이기도 합니다. 계속 그리다 보면 망친 것
중에 좀 덜 망친 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꼭 완성하기! 완성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준이 생겨서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거든요. 모작이 좋은 점은 어느 정도 완성도가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리기 때문에 기준을 만들기가 쉬워요.
그러니까 모작을 추천하는 수미상관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