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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그릴까?···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부터
오직 작가님을 위한 전용 질문까지!
화방넷이 알차게 물어봤어요🤭
Q
작가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좋아하는 색을 묻는 질문은 많았지만 나를 색으로 표현하면 무슨 색일지에 대한 질문은 낯설기만 하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담기는 색이나 느낌이 오롯이 나를 담아내는 과정이라 보면 수많은 색 느낌 중에서 편안함과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색들이 그림에 담기기를 바라고 그런 따뜻한 색들이 '나' 였으면 하고 바라본다.
Q
그림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어릴 적엔 나뭇가지를 들고 땅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끄적였고, 초등학생 땐 선생님의 추천으로 미술대회를 나가 곤했다.
중학생이 되어 내 의지로 미술부 활동을 시작하며 방과 후 미술실에 남아 선.후배, 선생님과 함께 모여 그림을 그렸고
주말이면 미술부 모두 경복궁이나 유적지에 모여 야외 스케치를 다녔더랬다.
인문계로 진학했다가 고2 때 우연히 길에서 만나 뵌 중학교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어 입시 생활을 시작했고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그림이 업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반응/댓글이 있으실까요?
아직까지 그리 기억에 남는 반응과 댓글이 없다. 더 열심히 작업해서 인상 깊은 반응을 남기고 싶다.
여러 가지 사용해 보지 못한 재료들을 접할 때면
이것도 저것도 사용해 보고 싶은 호기심에
다양한 재료로 드로잉을 해 보곤 하는데,
그래도 오랫동안 익숙하게 사용해 온 재료인
수채물감이 가장 좋다.
수채 특유의 맑음과 물과 종이가 만나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효과가 보일 때에는 특히 더 매력적으로
수채 느낌에 빠져들게 되고, 수채일지라도 사용 여부에
따라 다른 재료와 혼합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좋아한다.
각각의 계절마다 느껴지는 분위기와 색감이 달라서 콕 집어 어느 한 계절이 좋다고 결정하기 어렵다.
연두빛 새순과 화사한 빛으로 깨어나는 봄.
초록이 무성해지며 싱그러워지는 쨍한 여름.
알록달록 화려하게 물들어가는 가을.
무채색이지만 분위기 있게 가라앉은 겨울까지.
계절도 계절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색들이 주는
새로움에 매 순간의 계절이 좋기만 하다.
★★★★★ 아주 좋아요
서향숙의 리뷰입니다
주로 swc를 써오다가 입시학원에서 미젤로가 처음 나왔을 때 홍보하던 분의 권유로 사용하게 된 후로는 계속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으로 선명한 발색이 마음에 들었다. 후에 재료학 강의를 통해 미젤로 제품이 유해 성분이 없는 안료를 사용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더 선호하게 되었다.
★★★★★ 아주 좋아요
서향숙의 리뷰입니다
붓모가 탄력적이고 담수력이 좋을뿐더러 세밀한 선묘도 가능한 붓이어서 자주 사용한다.
★★★★★ 아주 좋아요
서향숙의 리뷰입니다
다양한 수채색연필이 판매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물로 풀었을 때 흐릿하지 않고 선명하게 색이 드러나는 수채색연필을 좋아한다.
더웬트 잉크텐스는 그냥 색연필로 드로잉 했을 때보다 물이 닿았을 때 잉크처럼 쨍하게 발색되는 선명함이 너무 맘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까렌다쉬 제품과 코이 노어 몬델루즈제품, 마르코 르누아르 수채색연필도 발색이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 아주 좋아요
서향숙의 리뷰입니다
유화임에도 수채처럼 물을 사용해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독한 냄새로 작업하기 어려웠던 단점을 커버할 수 있어 좋아한다.
★★★★★ 아주 좋아요
서향숙의 리뷰입니다
피그먼트 라이너 & 브러시 마카
여러 가지 피그먼트 펜들은 드로잉 후 수채 작업을 할 때 번지지 않아 어반 스케치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고, 마카류 중에서는 일반 닙이 아닌 브러시 타입의 마카를 선호한다.
면을 채울 때 수채화 붓처럼 사용할 수 있어 납작한 닙으로 면을 채울 때 나타나는 마카 자국이 덜 드러나 좋아하고 붓을 쓸 때처럼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원하는 만큼의 세밀한 묘사도 가능해서 좋아한다.
그림을 그려보고는 싶은데 잘 그릴 수 있을까..
잘 못 그리는데 어떡하지.. 하고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첫 술에 배부른 법 없고, 시작부터 잘하는 사람도 드물다.
망설이지 말고 부담 없이 종이와 연필만 준비해서 주변에서
보게 되는 자잘한 소품부터 그릴 무언가를 찾아 그리며
시작부터 해보길 권한다.
가끔 그림을 그리고 싶어 상담을 오시는 분들 중에
'얼마나 그리면 될까요?'라고 묻는 분들이 계시다.
본인이 어느 정도까지, 언제까지 그리고 싶은지를
먼저 묻고 싶다.
미술도 기초 과정이 있긴 하지만, 여느 영역과 다르게 단기반,
속성반으로 나누어질 수 없는 게 미술인 것 같다.
입시생들이 입시를 두어 달 앞두고는 매일 12시간 이상을
그리며 실기에 빠져 살아야 하는 때가 있다.
지금껏 그려왔던 때보다 그때 실력이 부쩍 향상되는 걸
보게 된다. 그만큼 연습량이 많아지고
익숙해지면 실력은 절로 는다.
그러다 또 손을 쉬게 되면 머리로는 되는데 손이 못 따라가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매일매일의 연습이 필요하다.
보는 눈은 높은데 내 손이 그만큼 따라가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많이 실패하고 망쳐보면서 그 경험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손으로 해야 하는 모든 영역은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단기가
아닌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집중하며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성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그려보라 말해주고 싶다.
좋아서 하는 일이어야 꾸준히 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받지 말고 재미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