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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그릴까?···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부터
오직 작가님을 위한 전용 질문까지!
화방넷이 알차게 물어봤어요🤭
Q
작가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저를 표현하기보다는 저의 작업을 색으로 표현하면 하늘색인 것 같아요.
따뜻하지만 차가운, 차갑지만 따뜻함을 지닌 하늘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Q
그림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언제부터였는지 아주 까마득한데 기억을 곱씹어 보자면 그림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정말 아가였을 때부터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면 할아버지가 달력을 찢어 매번 그림을 그려주시곤 했는데 그걸 자주 따라 그리면서 그림과 친해졌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 그림이 제 삶의 일부가 되었던 것 같네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반응/댓글이 있으실까요?
제가 빛을 따사롭게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데 '빛의 화가 이은'이라고 어떤 이모티콘도 없이 진지하게 써주셔서 웃기면서도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몽환적인 부분을 넣고 싶다고 생각해서 넣은 거라기보단
저는 그림그릴 때 그림에 '공기가 흐르는 듯'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립니다.
대상과 대상과의 공간감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다 보니 그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어둡고 밝음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그려요.
이런 저의 방식이 그림을 몽환적인 느낌이 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빛이 과하게 떨어지는 레퍼런스를 찾아 그리다 보니
더욱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아이패드 작업을 하면 느꼈던 최고 장점은 휴대성이었던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든 그릴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죠.
물론 수정이 쉽다는 것도 마음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장점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다작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한동안은 아이패드 작업을 오래 했던 것 같아요.
직접 손그림을 그릴 때의 장점은 재료 특유의 질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아이패드로
최대한 손그림 효과를 주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부분이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어요. 역시나 손으로 그린 그림들이
재료 특유의 감성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거겠죠.
★★★★★ 아주 좋아요
이은의 리뷰입니다
쉴드 에픽 아크릴물감은 쉴드 아크릴물감 중 전문가용으로 만들어진 아크릴물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아크릴은 골든 오픈 아크릴물감이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나는 그럴 여유가 되지 않는다 하시면 쉴드 에픽 아크릴물감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되직함이 꽤 있기 때문에 두껍고 발색력 좋게 그리실 수 있고 색이 약간 파스텔톤들이 많아서 색감도 묘하면서도 예쁘게 표현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아주 좋아요
이은의 리뷰입니다
아크릴이나 유화로 정밀묘사를 하게 되면 붓이 금방 망가져서 다시 새로운 붓으로 구매해야 하는데요. 비싼 붓을 사용하기에는 빈번하게 붓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항상 가성비 좋은 붓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여러 아크릴, 유화붓 사용했지만 저는 화홍 800이 가장 부드러운 묘사를 해낼 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면에서도 굉장히 좋아요:) 모가 길며 탄력이 좋아 단단하게 붓질이 가능하기도 하고 부드러운 모이기 때문에 매끄러운 표면 표현도 가능하답니다.
★★★★★ 아주 좋아요
이은의 리뷰입니다
아크릴물감은 너무 금방 마르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사실적인 묘사를 할 때는 최고 단점이 됩니다. 그래서 건조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한 리타더를 항상 구비해 두는데요. 리타더 중 비싼 편이지만 양이 많고 성능이 좋기 때문에 항상 쓰게 되는 골든 리타더 미디엄을 추천드려요. 물감에 리타더를 소량으로 뿌리면서 사용하는데 지연제 중 가장 꾸덕하며 흘러내리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랫동안 아크릴물감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 아주 좋아요
이은의 리뷰입니다
캔버스에 연습하기는 부담스럽고, 보관이 힘들다면 스케치북 형태의 corot 캔버스 스케치북을 추천드려요. 100% 코튼 재질이고 두께도 얇지 않아 정말 캔버스에 그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젯소칠도 되어있어서 따로 젯소 칠하지 않고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듯 사용하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처음 써보고 너무 신세계라 놀라울 따름이었답니다..!
★★★★★ 아주 좋아요
이은의 리뷰입니다
유화를 그릴 때 가장 힘든 점을 뽑자면 냄새인데요. 테레핀, 브러쉬클리너 냄새 때문에 유화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물론 그 냄새를 싫어해서 처음엔 유화를 그리다가 아크릴 물감으로 넘어갔었죠.. 그런데 요즘엔 갬솔이라는 재료가 나오면서 역한 기름 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갬솔은 무취이고 테레핀,브러쉬 클리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갬솔은 기름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사셔야 해요..!
저는 정말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다양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는데요. 그때마다 그림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타고난 사람보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들이 무언갈 해내죠!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앞에 있는 물건을 그려
그림을 완성해 보는 것부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