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네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에요.

언젠가 우리 아이들을 그리고 싶었는데, 화방넷페인터즈를 하며 쉴드 에픽 아크릴물감이 많이 생겨 이번참에 우리 랑노를 그려보았어요 :)





[사용한 미술 재료]

물감 : 쉴드 에픽 아크릴 물감

캔버스 : 금우 정방형 캔버스 20 X 20cm 사이즈

붓 : 화홍 345시리즈

1. 랑노는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아이라 뒷 배경을 보라색으로 그라데이션해준 후 이목구비 중 가장 중요한 눈부터 그려나갔어요. 고양이는 우주를 담은 눈을 잘만 살려주어도 8할은 먹고가는 거 같아요. 이번 랑노 그림에서도 가장 신경을 많이 썼고, 또 오래 걸린 작업이었어요.



2. 전체 노란털을 가진 아이지만 얼굴의 양감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주면서 큰 색감부터 크게 크게 발라주었어요. 쉴드 에픽 아크릴 물감은 디게 부드러운 발림성이라 이 단계에서 발리는 느낌이 넘 좋았어요.



3. 조금 더 세밀한 털 질감을 살려주면서, 치즈태비의 짙은 줄무늬 위치도 잡아주고 수염이 난 곳의 짙은 부분도 위치를 잡아줍니다. 랑노는 특히나 부농부농한 코가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라 코 색상도 엄청 신경 썼어요.



4. 이목구비 주변부터 조금더 디테일하게 묘사해주고, 줄무늬와 수염 난 곳의 짙은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묘사해주었어요. 귀의 어두움도 배경과 어울리는 보라빛으로 그려주고, 그 외의 어두움이 잡히는 부분 또한 배경과 어울리는 보라계열로 그려주었어요. 이렇게 유사계열 색상을 넣어서 어울리는 그림이 있기도 하고, 보색을 넣어서 더 강렬한 느낌을 줘서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 있기도 해요.



5. 귀에 난 털을 그리기 전에 귀의 구조와 양감에 맞게 표현을 해주었는데, 이때는 너무 디테일한 묘사보다는 대략적인 양감 표현을 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귀 속을 이목구비와 똑같이 묘사를 해주면 고양이의 눈코입에 시선이 가기보다 오히려 분산이 되어버립니다.



6. 마지막으로 하얀 수염을 그려줍니다.









아크릴 일러스트로 반려동물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요.

팝아트 처럼 특징만 살려 단순하게 그리는 일러스트 그림이 있는가 하면, 팝아트 보다는 더욱 사실적이지만 사실화 보다는 조금 단순한 그림도 있고, 실제에 가까운 사실화도 있고.

여러가지 표현방법이 있지만 이번에는 사실화에 가깝게 그려보았어요.

그래서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어요. 우리 냥이들 다 그리고 싶은데 우선 사실화는 조금 쉬다가 그려볼게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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