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생 시절부터 한번쯤은 써보고싶었던 홀베인 물감을 화방넷 페인터즈 덕분에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내가 사용해본건 고체 물감이라 튜브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고체물감을 처음으로 사용해본 느낌은 발색이 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쩅한 발색에 익숙했던 사람은 처음 사용했을 때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그 중에 하나였는데 평소에 진한 발색을 즐겨쓰다보니 물감을 덜 칠한(?)듯한 기분이 들기도했다.
그래서 평소에 색을 무겁게 쓰는 게 고민이신 분들이 이 물감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무거운 색을 쓰는데 물감 발색마저 무겁게 되면 무거운거+무거운거=더 무거운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물감에서라도 강제적으로 무게를 덜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색표를 칠해보고 좀 무게를 더는 스타일로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판단미스로 회색톤이 주가 되는 그림을 그렸더니 무게를 덜어내려고 했던 시도가 무색해져버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세피아 색상이 브라운 계열이라기보다는 거의 검정에 가까운 색이었다.
실제로 사용 했을 때도 흰끼가 생기면서 색이 쌓이길래 그레이가 있었나? 했는데 이름표를 보니 세피아였다.
세피아라면 조금 더 갈색이 잘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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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트가 2단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랫쪽 파레트를 살짝 밀면 분리 할 수 있다.
휴대성과 공간 활요을 위해서 이런 디자인을 선택한 것 같은데 괜찮은 디자인같다.
하지만 물감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어서 파레트 자체가 더 작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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