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전동 연필깎이입니다.

전동 연필깎이는 처음 구입해서 사용해 보는 것인데 이번에 화방넷페인터즈 활동하며 구입하게 된 색연필을 깎아보고 싶어서 같이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색연필을 깎을 때 사용해 보고 색연필과 함께 사용 후기를 작성하려고 했으나 어찌어찌 하다 보니 프리즈마 연필 9B를 깎는데 사용을 해서 사용해본 김에 바로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터크와이즈 연필을 체험해 보는 과정에서 터크와이즈 연필만 가지고 정밀묘사를 하다 보니 연필을 계속해서 날카롭게 깎아야 해서 빠르게 깎을 수 있는 전동연필깎이를 사용하게 됐고 주로 9B를 깎는데 사용을 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연필심을 굉장히 길게 깎아 사용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연필깎이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연필깎이 보단 심연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심연기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연필의 심 부분만 깎아주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9B 같은 경우는 연필심이 너무 굵다보니 심연기 구멍에 안 들어가지가 않아 어쩔 수 없이 전동 연필깎이를 사용해 깎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는 수동 연필깎이가 있는데 주로 연필을 깎는 용도로 사용했었고 주로 4B 이상의 진한 연필들을 깎는 용도로만 사용을 했었습니다. 보통의 저렴한 수동 연필 깎이들이 그렇겠지만 깎는 과정에서 심이 부러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서 색연필을 깎기 좀 불안하기도 했고 전동은 어떨지 궁금해서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화방넷에 전동 연필깎이가 여러 개 있었는데 늘 처음 구입하는 제품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불안하기 때문에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저렴한 제품 위주로만 체크를 했습니다.

처음 구입해보는 것이기에 너무 비싼 건 부담스러워서 화방넷에서 판매되는 전동 연필깍이 중 낮은 가격에 속하는 제품들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사기전에 후기를 보고 괜찮은지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 구입을 했고요.

후기를 다 믿지는 않지만 전동 제품을 써보고 싶어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주문했습니다.

- 제품 소개 -

제가 구입한 제품은 홀아트 ELM-V5라는 제품이고요.

사이즈는 남자의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크고 가로(5.7) x 세로(12.5) x 높이(8.2)cm입니다.

위쪽에 연필을 넣는 한 개의 구멍이 있으며 구멍 안쪽을 자세히 보면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에 연필이 닿으면 감지를 해서 모터가 작동하는 방식 같습니다.

연필 깎기의 바닥은 네 개의 동그란 고무가 붙어있어 쉽게 밀리거나 움직이지 않으며 무게는 건전지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건전지를 넣고 무게를 재보니 350g 정도 됩니다.

제조국은 중국으로 되어있고 블랙/핑크/블루/그린/화이트 이렇게 총 5가지 색상의 모델이 있으며 화방넷에서 구입을 하시면 색상은 랜덤으로 발송이 됩니다.

저는 그린 색상을 받았는데 안 부러지고 잘 깎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거라 색상은 신경 안 썼지만 그래도 색상도 마음에 드네요.

작동은 1.5V AA 건전지 4개를 넣어야 작동하고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는 구멍도 있지만 당분간은 건전지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주요 기능으로는 심의 뾰족한 정도를 3단계로 조절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 2주간의 사용 후기 (장. 단점) -

우선 건전지로 작동을 하다 보니 휴대가 간편해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었고 2주정도 연필을 깎는 용도로만 사용을 해봤는데 사용하는 방법도 아주 쉽고 구멍에 연필을 넣고 연필이 회전하지 않게 살짝만 잡고 있으면 되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2주정도 밖에 사용을 해보진 않았지만 아직까진 큰 문제없이 잘 깎입니다.

연필을 깎는 과정에서 연필심이 부러지는 현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기존에 수동 연필깎이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편하게 잘 깎여서 좋아하실 듯함)

3단계 조절을 통해 심의 뾰족한 정도를 다르게 할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그 뾰족함의 정도가 기계에 그려져 있는 그림처럼 똑같은 형태가 아닌 사진처럼 굉장히 미세한 차이로 깎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조절의 차이를 못 느끼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가장 뾰족한 단계로만 깎기 때문에 심의 길이 조절이 안 돼도 큰 문제는 없음)

사진처럼 연필 찌꺼기를 버리기 위해 덮개를 여는 과정에서 어딘 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는 과정에서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설명이 되어있긴 하지만 조심하며 덮개를 열어도 왠지 몇 달 후에는 부러져있을 듯합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임)

아! 그리고 설명이 되어있긴 하지만 혹시나 하고 말씀드리자면 두께가 있는 연필들은 구멍에 안 들어가니 이 전동 연필깎이를 구입하실 분들은 본인이 사용하려는 재료가 구멍에 들어가는지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기준으로 다른 전동 연필깎이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더 좋은 제품을 추천드릴 수는 없지만 안 부러지고 뾰족하게만 잘 깎이는 저렴한 전동 연필깎기를 찾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가격도 전동 연필깎이 중에 저렴한 편이고 쓸만한 제품 같으니 연필을 자주 날카롭게 깎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사용해 보셔도 좋을 듯한 제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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