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과슈 그림을 한참 그렸었는데 항상 아쉬웠던 것은 바로 '채도' 였어요 🤔
물론 그 톤 다운 된 고급스러운 색감이 불투명 물감의 장점이지만 저는 보다 쨍한 색감이 쓰고 싶었기 때문에 늘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조소냐, 수이과슈, 미젤로과슈가 다 쨍한 색감 보다는 고급스러운 파스텔 색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사용한 #홀베인고체물감 불투명 라인은 그런 저의 바람을 완벽히 채워준 물감입니다!👍👍👍
우선 물에 섞어 쓰면 좀 더 수채화에 가까운데 같이 동봉 되어있는 화이트와 섞어서 쓰면 확실히 과슈같은 은폐력이 나오더라구요! 

거기에 만족스러운 채도까지❤️

짙은 색에서 옅은 색으로 올라갈 때의 블렌딩도 너무 자연스럽게 잘 되고 파레트가 눅진하게 계속 물감이 녹아 있는게 아니라 

뽀송하게 말라서 관리하기도 너무 수월했어요! 2단으로 분리 되는 구조인데 밀어서 빼는 걸 몰라서 힘으로 빼려다가 고장날 뻔 했다는 썰이...🤣
파레트의 물감 녹이는 부분도 생각보다 커서 메인은 아니지만 휴대하며 사용할 땐 딱 좋을 것 같았어요! 

요거요거 지금까지 써본 과슈 느낌 물감 중에 제일 맘에 드네요❤️


<사용한 재료>

- 삼원 오일파스텔 드로잉북 A4 패드
- 홀베인 불투명 고체물감 24색 
- 까렌다쉬 네오컬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