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키... 기대를 많이 하고 구입했고

가격도 싼 저가 제품이 아닌데....

실망이 크군요

저는 일러스트 작가로 주로 10호 미만의 붓을 사용하는데

이번에 10, 4, 2호 이렇게 구입해서 시험삼아 사용해 보았는데

10호와 4호는 명성에 걸맞는 품질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죠

문제는 세필인 2호 물론 4호도 세필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정말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곳을 그리기 위해

2호를 구입했는데

이건 완전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붓보다 못하니

붓이 갈라지는건 기본이고 물을 머금는 양이나 모양이 완전히 꽝이군요

그동안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여 붓털을 잡아 길을 들이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했지만 나아지는 것보다 사용하며 짜증과 분노로 그리기를 포기하고 붓을 던져버렸어요

이건 완전히 쓰레기라고 생각이 되는 군요

만약 저에게 온 물건만 심각한 상태였다면 기본적인 품질 관리도 못하는 칼라피아가 너무 실망

스럽구요 그것이 아니라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빠른 피드백을 통해 설계변경을

고려하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호 붓 치고는 붓 털의 길이가 조금 짧고(3mm) 붓털의 양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도록 한거라면 조금은 길게 하셔야 붓털이 잘 모일꺼란 판단이 드는 군요

수채화는 점성이 약하니 너무 짧음으로 인해 붓이 벌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 그리고 시베리아의 족제비의 일종인 콜린스키 털이라는데... 물에대한 반발작용이 있어요

물론 2호에서만 그런 현상이 있었지만 기름성분이 있나해서 별짓을 다 해보았지만 조금 호전되는

정도에서 물을 잘 머금지 않는군요 구조적 문제인지 아님 제가 사용한 붓만인지는 모르지만

구입하실분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