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화파에 영감을 준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
이탈리아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그림의 길로 들어서게 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 아르침볼도
합스부르크 왕가, 페르디난트 1세는
아르침볼도의 해박한 지식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해
그를 자신의 궁정화가로 삼으며 3대를 함께하게 됩니다.
당시 궁정 화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황제와 왕족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이었습니다.
아르침볼도 역시 그들의 초상화를 그렸지만,
그의 그림은 다른 궁정화가들의 초상화와 많이 달랐습니다.
계절, 원소, 직업과 관련된 사물로 구성되어
파격적인 발상과 형태를 가진 아르침볼도의 초상화 작품들은
수수께끼나 퍼즐, 기이한 것들이 유행하던
16세기 르네상스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막시밀리안 2세의 초상화를 사계절로 표현한
그의 작품들을 보며 신하들은 불경하다며 분노했지만
황제는 오히려 배를 잡고 웃었다고 하는데요.
사계절의 그림 속 의미는
소년-청년-장년-노년으로 표현하여 모든 시간의 흐름을,
4원소는 지구 전체를 우리 황제께서 다스린다는 의미로
황제를 신격화하는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기괴하지만 매우 독창적이며 현대적인 느낌마저 주는
그의 작품은 르네상스 전성기 때와 달리 자신만의 개성적인 스타일로 표현하는
매너리즘 양식으로 구분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작품은 사후에는 잊혀졌지만
20세기 초현실주의의 등장으로 그의 상상력이 빛을 보게 되며,
달리와 같은 화가들에게 상상의 근원이 되어준 아르침볼도
"어떠한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다운, 특별한 추함도 있다."
-그레고리오 코마니니-
Gregorio Coman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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