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인간의 모델처럼 희망하는 포즈를 취하여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지하고 있는 동물의 모습이라면 몰라도 움직이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정확히 그리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동물의 기본적인 구조나 골격, 나아가 

거기에 의한 움직임의 분석 등을 이해하게 되면 동물은 간단히 그릴 수 있게 된다.


이책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제1편과 제2편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제1편은 동물의 그리는 법을 해부학적 구조, 움직임의 분석, 만화적 표현의 순으로 

도해(圖解)에 의해 상세히 설명하여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단순히 동물의 모양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각 동물의 연속적인 움직임과 

개성이 풍부한 표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제2편은 각종 동물들의 여러가지 포우즈를 가급적 많이 수록하여 

그리면서 포우즈를 기억할 수 있고 포우즈를 기억한 후 생각하면서 그릴 수 있도록 하였으며, 

또한 컷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방대한 자료를 수록하였다.


아무쪼록 극화나 만화, 애니메이션(animation) 제작에 알맞는 입문서로써 
동물화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좋은 교과서가 되어 소기의 성과를 얻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