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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즈 + 인터뷰
페인터즈 인터뷰.17
쥬캔버스 작가에 대한 모든 이야기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에 처음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게 되었어요.
그때 연필 소묘와 수채화로 그림을 시작했는데
제가 살던 곳 주위에는 재료를 구입할 만한 마땅한 화방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가 화방넷을 발견했죠!
인생 첫 입시 미술 재료 구입을 통해 화방넷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화방넷 페인터즈 활동까지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네요: )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평생 안고 가야 할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술을 통해서 큰 성취감과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미술을 배우는 것을 끝내고 이제는 혼자서 그림을 그리는 걸 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술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과 아는 것, 애정이 커질수록 미술이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제 삶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방면으로든 미술과 함께 살려고
아등바등 애를 쓰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
아침에 일어나면 잠시 멍을 때리다가 집 청소를 합니다.
저는 공간이 더러우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집이 깨끗해지면 밥을 챙겨 먹고 수업이 있는 날에는 오전과 오후에 미술수업을 합니다.
수업이 끝나거나 없는 날에는 유튜브, 인스타 업로드를 위한 디지털 드로잉을 하거나 개인 작업을 하는데요.
그러다가 정말 힘들 때는 잠시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서 드로잉을 합니다.
거의 하루 종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새벽 2시 정도까지 좋아하는 노동요들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고 촬영을 합니다.
(그림에 미친 사람 같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이후에는 기절의 시간을 가집니다.
저는 서양화와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원래 서양화로 대학을 갔는데 우연히 듣게 된 동양화 수업에서
동양화 재료에 매료되어서 이런저런 수업 들을 듣다가 결국 복수 전공까지 하게 되었어요.
서양화와 동양화 전공은 결이 매우 달랐는데요.
서양화 수업에서는 유화부터 각종 판화(목판, 아연판, 실크스크린), 영상, 설치 등등 개인적인 작업에 초점을
동양화 수업에서는 수묵화, 비단 초상화, 전통 채색화, 옻칠 등등 좀 더 재료학적으로 깊게 접근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 생활 내내 동. 서양의 다양한 재료와 기법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그때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열심히 개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그림은 크게 본 작업과 취미로 삼고 있는 그림들로 나눠지는데요.
본 작업은 좀 더 사적이면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전적으로 제가 담고 싶은 이야기와 생각들이 담긴 그림들을 창작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후자는 참고하여 그릴 대상이 명확하게 있어서
제가 마음 편하게 보고 그릴 수 있는 사실적이고 예쁜 그림들입니다.
가능한 두 가지 모두를 병행할 생각이랍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 두 가지가 합쳐지는 순간이 오겠지요?
저는 그림 그리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저의 그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요.
아직까지 그림이 너무 어렵지만 이건 평생 가져갈 숙제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려고요: )
문교 아티스트 소프트 오일파스텔
"밀림 없이 부드럽게"
저는 유화나 아크릴 작업을 하기 전에 항상 에스키스를 그리고
시작하는 편입니다.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서 에스키스를 그리면
질감과 색감 측면에서 간편하게 본 작업과 유사한 느낌을
낼 수 있는데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색들을 사용할 수 있고
밀림 없이 부드럽게 올라가서 자주 손이 가는 재료랍니다: )
쉬민케 컬리지 아크릴 물감
"넉넉한 용량과 뛰어난 발색"
뚜껑 열고 닫는 것이 매우 간편합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빠르게 물감을 바꿔가면서 그려야 하는
순간이 생기는데 돌려서 여는 방식이 아니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물감 자체에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보관하기 좋아요.
가격 대비 용량도 넉넉하고 발색도 잘 올라와서 자주 사용했습니다.
갬블린 갬솔 OMS
"무색무취"
집에서 유화를 그릴 때 테라핀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다 보면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머리가 아픈 상황이 생기는데요.
테라핀 대신 갬솔을 사용하면 무색무취라서 편한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유화를 그리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사용하셔야 하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
홀베인 아카데미 유화물감
"우수한 발색력"
발림성과 발색력이 우수해서 자주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다른 색과 혼색을 해도 크게 탁해지지 않아서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일단 하세요! 망설일 시간에 하세요!
처음부터 잘 안되는 건 당연합니다.
분명히 낙심되고 남이랑 비교되고 힘든 순간들도 찾아오지요.
남들이 가는 속도에 스스로를 억지로 끼워 맞추실 필요 없어요.
그림을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시되 아쉬운 점이 생기면 꼭 기록해두고
다음 그림에서 아쉬웠던 점을 유의하면서 그려보세요.
스스로 망쳤다고 생각하는 그림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섣부르게 포기하시지 마시고! 시작도 전에 겁먹고 쫄지 마세요!
진짜 할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