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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즈
페인터즈 + 인터뷰
잊혀질 순간들을 기억하는 그림
재재나무 작가
페인터즈 인터뷰.16
재재나무 작가에 대한 모든 이야기
페인터즈 4기
재재나무 작가
미술을 전공했지만 화가로의 꾸준함이 현실과
맞지 않아 일과 가족과의 생활만 이어가다가
코로나가 터지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어반 스케치를 접하게 되며
다시금 손그림에 대한 열망이 피어나
빠져들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답답한 집을 벗어나 그림을 그린다는 게
매력 있어 지금은 거의 매주 최소한 한번은
어반스케치를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1. 만나서 반가워요
재재나무 작가님
Q 화방넷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사실은 어반 스케치를 하면 도구들이 경량이고 작은 사이즈를 찾다 보니 소규모 화방을 많이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저도 20년 만의 그림 생활을 해보려니 재료를 못 고를 땐 검색해 보면 거의 제일 많이 접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화방넷을 알게 되었지요!
Q 작가님에게 '미술'이란?
눈뜨면 생각나고 잠들 때까지도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손그림을 그린다는 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주는지..게다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오늘 못 그리면 내일 또 할 수 있고 언제든지 저를 기다려주는 평생 친구가 아닐까 합니다^^
Q 작가님의 하루 루틴이 궁금해요!
특별한 루틴은 없습니다. 스스로 잘 지키지도 못하구요.
예전에는 새벽까지 안자고는 했는데 이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합니다.
평생 그림 그리려면 건강해야 하니 수면의 질에 초점을 맞춥니다.
#2. 재재나무 작가님에게만 물어봤어요!
야외드로잉을 할때 많이들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야외드로잉의 묘미가 무엇일까요?
맞아요. 야외 스케치하다보면 주민들, 행인들이 신기하고 멋지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격려의 음료나 간식도 주시기도 합니다 ㅎㅎ
묘미라면 그때그때 예측할 수 없는 즉흥적 순간이겠지요.
맑았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분다거나 그림을 그리던 장소를 차가 막아선다거나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그때 그때 직면하는 현장의 변화가 재밌습니다.
예측불가한 재미의 매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또한 사진이나 기억으로는 잊혀질 순간들이 그림으로 저장되어 그날의 기억을 소환해 내기도 하지요.
심지어 그날 주변의 냄새까지 생각납니다 ㅎㅎㅎ
작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은 순간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어반 스케치를 시작하고 1년 정도 후인 것 같아요.
아르쉬 수채화지에 도전했는데 그날따라 어반 스케치 장소의 집의 구도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조금 오래 앉아 신경써서 그렸어요.
그림을 공유한 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대폭 늘어 신기했습니다.
#3. 재재나무 작가의
왓츠 인 마이박스
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래피 블랙
"짙은 블랙 표현"
연필소묘를 할때는 짙은 블랙의 표현이 조금 아쉬운데요.
그 블랙을 표현해 줘요. 마치 콘테나 목탄처럼요.
연필과 콘테의 장점을 잘 살린 최고의 연필입니다.
연필 소묘 시 꼭 이용해 보세요.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수채 작업이 가능"
어반스케쳐들은 꼭 거쳐가는 최고의 피그먼트 펜입니다.
펜&워시를 사용할 때 단연 으뜸입니다.
물에 번지지 않아 맘껏 수채 작업을 할 수 있어요.
가성비 갑입니다!
미젤로 미션골드 수채화물감
"빠른 건조"
어반스케치는 주로 수채화로 작업하는데 이유가 빠르게 마르는
장점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야외 드로잉은 시간을 짧게 하다 보면
빠르게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발색이 좋은 미젤로 골드 미션은 단연 으뜸입니다.
시넬리에 소프트 파스텔
"색감 공부에"
이번에 페인터즈를 하며 접하게 된 재료인데 색감을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재료입니다. 무엇보다 무슨 컬러로 채색해도
세련되고 차분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어요.
그림 초보일수록 좋은 재료를 써야 하는 이유를
새삼 알게 되었어요. 잘 그려져야 재밌으니까요!
미야 젤리 수채 과슈물감
"두께감 있는 채색"
가성비 갑입니다! 맘껏 두께감 있게 채색이 되고 컬러도
최대 56색이라 조색의 스트레스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여
연습하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입니다.
과슈를 써보고 싶다면 먼저 사용해 보길 추천드려요^^
그림을 처음 그리는 사람들에게
어반 스케치를 기준으로 이야기 한다면
처음부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없어요.
그리는 대상을 관찰해야 하는 어반 스케치는 더더욱이요.
특히나 요즘은 SNS에 멋진 작품들이 많아 기죽어서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부분은 아무래도
보는 눈은 높은데 그림 그리는 손은 바로 따라가지 못하니
빨리 포기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못그린다고 고민하는
그 순간도 분명 늘고 있거든요.
생각을 하지 않는 그림은 늘 수가 없어요.
일년 뒤 내 그림을 다시 보면 분명 달라져 있어요.
그 때는 모를뿐…어반스케치를 하려고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
이미 당신은 멋진 그림에 한발씩 다가서고 있어요…
그 과정을 즐기는 게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