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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즈 + 인터뷰

잊고 있던 추억을 그리는
디셍 작가

페인터즈 인터뷰.02

디셍 작가에 대한 모든 이야기

프로필 이미지  

페인터즈 4기

디셍 작가

저는 반려견 단풍이와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디셍 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겪은 적 있는 기분과 날씨, 온도,
시간대, 계절의 냄새까지도 느껴지는 그런 그림을
종이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무심코 지나쳐 잊고 있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속으로 추억하며 되새겨 볼 수 있는 그런 공감의
그림들을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1. 만나서 반가워요
디셍 작가님

Q 화방넷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2년 전, 인친 작가님의 태그를 통해 재료가 필요할 때 종종 이용하면서 알게 된 화방넷에서 페인터즈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했지만 미역국을 마시고 선정된 작가님들을 부러워하며 그 해를 보냈고, 작년에는 개인적인 바쁜 일정과 다른 업체의 체험단이 되어 지원을 패스하게 되었는데 올해는 1월부터 꼭 지원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1월에 자투리 종이에 붓으로 했던 메모 중에 ‘2023은 화방넷 서포터즈 고고고고’라는 메모도 있습니다.
 
잠들기 전 새벽에 모집 게시물을 보았고 지원 후 설레는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발표날 이른 저녁, 제 아이디가 화방넷 인스타그램에 태그 되었다는 알림을 받고 혼자 허공에 팔을 휘두르며 자축을 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바쁘게 돌아가는 수업 중 이어서 퇴근 후 톡과 알림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뿌듯해했어요.
여러 감정들이 오가던 화방넷과의 소중한 인연이 시작된 날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연차가 자유롭지 못한 학원에 근무 중이기에 발대식에 참여하지 못했고 그 자리에 계셨을 화방넷 담당자분들과 훌륭하신 작가님들을 만나뵙지 못한 점이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뵐수 있을 날을 고대하며 즐겁고 성실하게 페인터즈 4기 활동에 임해보겠습니다.

Q 작가님에게 '미술'이란?

애증과 갈망의 대상. 그리고 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것.
저는 제 작업에 대한 자존감이 낮은 편입니다.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아요. 미술에는 정답이 없고 완벽함이라는것도 없는데 저는 그런 것들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완성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을까봐 시작도 쉽지 않은 편이에요. 때문에 때로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버겁고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순적이게도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들 속에 즐거움과 새로움, 아름다움, 희열이 함께 깃들어 제 일상을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그려야 하고 그려야만 합니다. 온갖 궂은 현실을 마주하더라도 절대 싹둑 잘라낼 수 없는 내 몸과 같은 것이 되어버렸어요.
추구하는 이상적인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고 오래오래 미술활동을 하며 좋은 그림들을 남기고 싶어요:)

Q 작가님의 하루 루틴이 궁금해요!

아침에 일어나 반려견 단풍의 아침밥을 챙겨주고 물을 갈아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단풍이의 모든 수발을 다 든 후 작업방으로 와 진행하던 작업을 이어 하거나 새로운 작업을 구상하기도 하고 주 3회 정도는 요가와 스트레칭 싸이클 등의 운동을 해요. (살기 위하여…^^)
간단히 가사 일을 하고 점심 식사 후 오후에 출근을 합니다.
독일식 미술교육을 하고 있는 아동 미술 학원에서 강사 일도 하고 있어요. 규칙적인 수입은 제게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 그려나갈 용기와 안정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원시적이고 과감한 선과 터치, 색, 생각들은 저에게 정말 많은 자극과 영감을 주기에 너무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퇴근 후 단풍이와 산책을 가요. 산책은 오전, 저녁 번갈아가며 나갑니다. (같은 시간에 산책을 가는 일이 좋지 않다고 해요!)
들어와서 단풍이 저녁밥을 주고 저도 남편과 저녁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작업을 더 하거나 사진 보정이나
작업을 업로드하는 일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루가 너무 짧아서 조금 더 일찍 새벽에 일어나고 싶은 요즘이지만 잠을 참 좋아해서 쉽지가 않네요.

#2. 디셍 작가님에게만 물어봤어요!

dseng,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떻게 작명하게 되었나요?
 

disegnare: ‘그리다’ 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입니다.
‘디셍야르’ 라고 발음되는데 이 단어에서 ‘디셍’을 따와 작가명으로 정했어요. 영문 철자는 발음대로 간결하게 변형해 보았습니다.
미술의 발전과 예술성의 인정으로 숱한 천재 화가들이 배출된 르네상스 시대에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경쟁이 주옥같은 명화들을 탄생하게 했다고 해요.
서로에게 큰 자극과 시너지를 주었던 이 두 화가의 경쟁에 대한 주제로 졸업 작품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은 작업이어서 이들이 활동했던 이탈리아의 언어로 작명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작업을 진행하시나요?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가지려 노력하며 작업합니다. 그리는 나의 마음가짐이 그림에 고스란히 담기기에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과 어울리는 감정을 떠올리려 하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감사한 마음이 크고 많게 들고 있어요.
작지만 작업을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음에, 어딘가에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에, 그리고 sns 규모도 크지 않고 유명세도 없는 디셍 이라는 작가에게 큰 경쟁률을 넘어 화방넷의 페인터즈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음에 정말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답니다.

#3. 디셍 작가의
왓츠 인 마이박스

 

파버카스텔 니더블 떡지우개

"스케치 작업 시"

재료01

가루가 생기지 않는 지우개예요.
스케치 후 채색 전에 스케치를 연하게 하고 싶을 때 탕탕 쳐주면 가루도 안 나오고 적당히 연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루벤스 E-Style 스크러버 브러쉬 수채화 지우개붓

"수정이 가능한"

재료02

수채화는 수정이 어려운 재료 중 하나인데 컬러를 수정하거나 실수로 칠하면 안 되는 부분에 붓이 닿아서 수습해야 할 때 이 지우개 붓이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F1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어요.

신한 SWC 수채화물감 C시리즈 897 shadow green

"매력적인 탁색"

재료03

톤 다운된 그린 컬러들을 사용하고 싶을 때 조색하면 정말 좋은 컬러예요.
제가 낱색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수채화 물감이며 shell pink, jaune brilliant 등 따뜻한 파스텔톤의 색들과 믹스해도 매력적인 탁색이 된답니다.

호루스벤누 QZSD-999HL 삼각대

"촬영하기에 좋은"

재료04  

그림 그리는 일을 한다면 떼어 놓을 수 없는 일이 바로 촬영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자바라 거치대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거치대를 사용해 영상을 촬영했었습니다. 그런데 기껏 다 촬영하고 보면 고정력이 약해 초점이 엉망이 되거나 테이블의 진동이 영상에 다 담겨져서 영상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반복되었어요.
 
바닥에 놓을 수 있는 삼각대를 사용하고 싶어서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가성비가 좋다는 이 삼각대를 몇 년 전 구매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버헤드 크로스바’도 추가로 구매해서 사용 중이며 휴대폰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할 때에도 이 삼각대를 사용합니다.

홀베인 아티스트 수채화 과슈 60ml

"탁함이 없는"

재료05

퍼머넌트 화이트, 징크 화이트
과슈 그림을 그리다 보면 화이트 과슈를 다른 컬러들과 정말 많이 믹스하게 되는데 다른 컬러 믹스도 많이 하다 보니 그림이 전체적으로 탁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고민해 보고 알아보다가 홀베인의 화이트 과슈 두 가지를 사용해 보았는데 탁해짐 없이 잘 표현되어서 60ml 대용량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슈들과는 물론 수채 물감과도 잘 섞이고 잘 표현되어요. 징크 화이트와 퍼머넌트 화이트의 대표적인 차이는 은폐력입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맑은 징크 화이트를 믹스한 색들로 밑 색과 큰 덩어리를 표현하고 은폐력이 높고 발색이 좋은 퍼머넌트 화이트를 믹스한 색들로는 묘사와 포인트를 주어야 할 부분에 사용하고 있어요.

그림을 처음 그리는 사람들에게
완벽하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많이 그리세요.

완벽하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많이 그리세요.
그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표현과 담고 싶은
이야기를 알게 될 거예요.
저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완벽하게 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많이 그리지 못했는데 그 점이 참 후회가 됩니다.
예술의 매력은 불완전하고 주관적인 것이라
한 점의 그림으로 모든 것을 채울 수 없음을
이제는 알기에 저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내려놓아보려고요.
그림에 틀리는 것은 없다!!

 
작가님이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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